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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문화의 성지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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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지역/캄보디아

앙코르 문화의 성지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인도차이나 반도에 자리잡은 캄보디아에서 가장 유명한 동시에 최다 관광객이 몰리는 도시는 수도인 프놈펜이 아닌, 북서부 지방에 위치한 시엠레아프다. 또한 시엠레아프가 이처럼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게 된 데는, 단연 앙코르와트와 앙코르톰으로 대표되는 유적들이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하겠다. 힌두교를 중심으로 불교문화까지 고루 포용한, 이 '품 넓은' 사원을 누비노라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교 건축'이라는 수식이 무색치 않을 만큼의 감동을 온몸으로 체감케 될 것이다.

캄보디아를 넘어 인도차이나 일대의 '간판' 여행지로 자리매김한지 오래인 앙코르와트와 앙코르톰은, 시엠레아프 도심에서 불과 1~6Km 가량 떨어진 외곽에 자리한 유적군이다. 고대 인도 산스크리트어로 앙코르와트와 앙코르톰은 각각 '사원의 도시'와 '큰 도시'를 뜻하는데, 이는 각 유적지를 방문해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작명이라 하겠다. 고대 크메르 제국의 도읍으로 세워진 앙코르와트, 그리고 바이욘 사원을 중심으로 크메르 제국 말기에 세워진 종교 유적지 앙코르톰은 불가사의하리만치 웅장한 규모와 섬세한 예술적 색채로 인해 여행자들의 시선을 쉴 틈 없이 붙잡는다.

앙코르와트의 첫인상은 '거대하다'라는 단어 하나로 축약될 법하다. 덩그러니 펼쳐진 평원 한복판에, 난데없이 등장한 큼직한 돌덩이들로 세워진 거대한 왕궁과 사원들이 잇달아 서 있다. 기다란 회랑과 그 벽면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부조들, 돌기둥마다 새겨진 정교한 문양에 이르기까지 이 유적지를 이루는 구성 요소 하나하나는 일일이 나열하기에 벅찰 정도로 많고, 그만큼 놓치기 아까울 만큼 진귀하다. 특히나 여러 부조 문양 중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압사라 벽화는 단연 독보적이다.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전통춤 공연이기도 한 압사라의 춤사위는, 현지의 무대 공연을 통해서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12세기 말, 불교 사원으로 세워졌고 후에 힌두교 사원으로도 혼용된 타프롬 사원은 동명 게임을 영화화한 <툼레이더>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오랜 세월의 무게를 채 이겨내지 못하고 반쯤은 무너져 버린 듯 폐허를 연상시키는 이 사원의 외관에 오할 이상을 담당한 것이 바로 이 사원을 뒤덮은 거대한 판야나무의 뿌리 탓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다. 두터운 석벽을 마치 기어 내려오듯, 혹은 건물 하나를 통째 집어삼킬 듯 뒤덮은 나무뿌리는 타프롬 사원의 대표적인 '상징 모습'인 동시에, 이 진귀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훼손하는 주범으로도 지목되고 있다. 차후에 어떤 형태로 변화를 맞이할지, 아니면 현재 모습 그대로 보전의 길을 걷게 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현재의 모습에 독특한 매력을 느끼는 관광객들이 몰리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앙코르톰의 중앙부에 자리한 바이욘 사원 역시 힌두교, 불교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곳곳에는 50여 개의 탑들이 우뚝 솟아 있고, 탑마다 그윽한 미소를 띤 관세음보살의 얼굴이 사방에서 입체적인 형상으로 조각돼 있어 기묘한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바이욘'이라는 사원명 자체가 현지어로 '아름다운 탑'이라는 의미를 지닌다고. 탑에 새겨진 얼굴은 관세음보살이라는 설이 대세지만, 전사 혹은 앙코르왕국의 왕의 모습을 본땄다는 소수의 설도 존재한다.

오경연

여행을 테마로 글을 쓰고 사진을 찍어 온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여행 중인 생활여행자. '출국'과 'The Days of Wine and Roses'를 들으며 낯선 공간을 헤매는 것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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